인생이란 어찌보면 수레같다. 짐을 실어 날라야 하는 것이 수레의 본분이듯 인생이란 수레도 각종 삶의 짐을 끊임없이 실어 날라야 한다. 그런데 가끔은 수레가 꿈적도 않을 때가 있다. 어떻게할 것인가.
한 선승이 좌선을 하고 있었다. 스승이 좌선을 하고 있는 제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무엇하려고 좌선을 하는고?" "부처가 되려고 합니다." 그러자 스승은 바깥으로 나가더니 기왓장을 한장 가져다 숫돌에 갈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기왓장을 갈아서 무엇에 쓰시렵니까?" "거울을 만들려고 한다네" "기왓장을 간다고 어찌 거울이되겠습니까?" "기왓장을 갈아 거울을 만들 수 없다면, 좌선으로 어찌 부처가 되겠느냐?" 이말에제자는 깜짝 놀라며 문득 깨치는 바가 있었다. 제자는 다시 스승에게 물었다. "그러면, 어찌 해야옳습니까?" 스승은 기왓장을 들고 돌아서서 천천히 걸어가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수레가 움직이지 않으면 바퀴를 채찍질하겠느냐, 소를 채찍질하겠느냐?".혹여 기왓장을 갈아 거울을 만들고자부질없이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은 인생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인생이란 수레는 가벼운 짐을 실어야 할 때도 있고, 무거운 짐을 실어야 할때도 있다. 짐이 무거워 수레가 잘 움직이지 않을 때는 다시한번 소를 채찍질 해봐야 하고, 그래도 움직이지 않을 때는 누군가 뒤에서 힘껏 밀어줘야 하는 것이다. 국정의 새로운 책임자라고 나라의 모든 짐을 떠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힘껏 수레를 밀어주는 지혜가 지금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