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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는데 대출요구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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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높은 금리를 받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위험(원리금을 떼일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는 금융논리다.

그러나 IMF시대 초 고금리 정책과 정부의 금융기관 예금에 대한 원리금 보장으로 이같은 철칙이무너지고있다.

문제는 이에 따라 일부 부실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고금리 과열경쟁 속에 지역은행의 예금이 지난몇달새 2천억~3천억원씩 줄고 대출 수요는 폭증하는 이중고를 겪고있다는 점이다.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24%로 국내 은행중 최상위권인 대구은행도 예외가 아니다.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수신고 감소의 원인에 대해 "수신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귀결될수밖에 없어, 무작정 고금리 상품 판매 경쟁에 동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속사정을 털어놨다.이처럼 예금 감소에 시달리고있는데도 경일종금과 대구종금이 잇따라 문을 닫은데다 기업 자금난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대구, 대동은행에 대한 대출 요청은 폭주하고있다. 이들 은행이모두 떠안기 어려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출 재원이 부족한 속사정도 모르고 지역은행이 지역기업을 외면한다는 불만을 터뜨리는 기업들이 많다"고 하소연했다.고수익 추구 심리를 탓할수는 없다. 그러나 지역경제를 생각한다면 지역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기능이 약한 역외 금융기관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호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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