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경전문대 연극영화과 2년 장승희씨(20·여·사진)가 최근 촬영중인 공포스릴러 영화'여고괴담'에 캐스팅됐다. 우리나라 최초로 여학교를 무대로 한 이 영화는 무시무시한 방울소리를 시작으로 연이어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친다는 내용. 학창시절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핏빛 사연들과 단정한 교복에 가려진 여고생들의 그로테스크한 불안과 욕망 등이 어우러진 '괴담'의 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씨는 수십년전 자살한 여고생의 영혼이 깃든 주인공 김규리의 친구로, 섬뜩한 여고생 이미지와는 달리 재미있고 장난기 넘치는 여고생 역을 맡았다. 장씨는 대학 1년때 '유랑극단'(이근삼 작)에서 연극연기자로, '안내놔 못내놔'(다리오 포 원작)에서 연출자로 자신의 끼를발휘했다.
여고괴담은 '씨네 2000'이 제작하고, 신예 박기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지난 2월 중순 촬영을 시작해 5월말 서울극장 개봉 예정이며, 대구에서도 6월쯤 상영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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