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의 건강교실-급성심근경색증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급성심근경색증(심장발작)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발병률이 높아지는질환이다. 분노는 2~3배, 자기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의 죽음은 14배이상 급성심근경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심장의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혀 혈액공급을 담당하던 심장근육이 괴사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대개 중년이상 남자에게서 발병률이 높은데 최근들어 30~40대 초반 환자들도 자주 볼 수 있음은우리나라 경제·사회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대부분 원인없이 발생하나 1시간이내에 격심한 활동을 한후 갑자기 흉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통증은 죽음의 공포를 동반하며 어떤 자세로도 호전되지 않는다. 또 호흡곤란과 진땀이 나고 왼쪽 어깨나 팔로 통증이 뻗치게 된다. 평소 협심증을 치료받던 환자들은 안정을 취해도 수분내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며 약물을 넣어도 효과를 볼 수 없게된다. 노인의 경우 흉통없는 실신이나 갑작스런 호흡곤란 등도 급성심근경색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 질환의 치사율은 30%이상. 이가운데 반이상은 병원 도착전에 죽는다. 발병하면 안정을 유지한채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빠를수록 막힌 혈관을 개통(5~6시간 이내), 심근을 살릴 가능성이높기 때문이다. 환자들중 상당수는 급성심근경색의 흉통을 체한 것으로 오판, 심근괴사후 병원을찾아 목숨을 잃고있다.

급성심근경색은 약 25%에서는 첫 증상이 돌연사 형태로 나타나고 치료를 받더라도 10%정도는목숨을 잃게 되므로 예방이 최선. 금연과 과지혈증조절, 고혈압치료, 체중조절.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 등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다.

채 성 철

〈경북대병원 내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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