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선 컬럼비아호에서 동물들을 싣고 각종 실험을 진행중인 과학자들은 24일 뇌연구의 일환으로 새끼쥐들의 피를 포름알데히드로대체하는 사상 최초의 우주 생체방부처리를 실시했다.
제이 버키 2세와 데이브 윌리엄스 등 2명의 과학자는 태어난지 16일 된 어린 쥐 8마리에게다량의 마취제를 주사한 후 심장과 혈관에 포름알데히드를 주입하고 심장의 다른 쪽에서 거즈로 피를 흡수해 냈다.
이들은 이어 밀폐된 공간에서 새끼쥐들을 해부, 엄지손톱 크기의 뇌를 비롯한 주요 기관을포름알데히드로 방부처리했다.
미 버지니아대학의 신경과학자 오스월드 스튜어드는 이같은 방부처리가 섬세한 뇌조직을 우주선 귀환 후 정밀분석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유일한 생체보존 방법이라고 말했다.그를 비롯한 일단의 과학자들은 무중력 상태에서 뇌의 초기 발달과정을 밝혀 내려는 목표를갖고 있으며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나 기억력 상실을 겪고 있는사람들에게 도움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험은 또 유인 우주활동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우주에서 방부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화성이나 기타 먼 천체를 향해여행하는 우주인이 도중에 사망할 경우 똑같은 방법으로 방부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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