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구간이 개통된 대구 지하철1호선을 탄 시민들은 쾌적한 승차감과 우수한 시설에 만족하고 지하철이 대구 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랐다. 시민들은 지하철과 함께 노선이 개편되는 시내버스를 연계 활용,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하겠다고 했다.
박민호씨(42·대구시 중구 동인동)는 "승차감이 정말 좋다"면서 "컴퓨터 관련 일을 하다보니 가정집을 많이 방문해야 하는데 앞으로 지하철을 자주 타겠다"고 밝혔다.
방진해씨(27·대구시 동구 신암3동)는 "IMF 한파 이후 자가용 대신 버스를 타고 출·퇴근했는데 지하철이 개통돼 반갑다"고 기뻐했다. 승차감은 좋지만 소음이 다소 거슬린다는 게방씨의 소감.
이아기자씨(52·여·대구시 동구 효목2동)는 "낙후된 동구가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며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상인동을 자주 오가는데 지하철이 개통돼 편하다"고 말했다.
충남에 사는 신중관씨(20)는 "2주에 한번 정도 고향인 대구를 찾는데 밤 11시가 넘으면 방촌동에 가는 버스가 끊겨 불편이 많았다"며 "지하철은 자정까지 다녀 편하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시민들은 "질서 지키기, 시설물 아끼기로 건강한 지하철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입을모았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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