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부적동 고분군 보존책 시급

경산시 압량면 부적동 고분군이 아무런 보존 대책없이 그대로 방치돼 도굴우려는 물론 택지개발로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어 발굴조사및 사적지정등 정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경산시 압량면 부적동 335의 1번지 일대 과수원에 밀집해있는 부적동 고분군은 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물 수만점이 출토된 임당지구내 마지막 남은 봉토고분군. 현재5~6기의 대형봉분이 뚜렷이 남아있으나 잡목이 우거진데다 도굴을 시도한 흔적도 있어 방치할 경우 유물훼손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특히 이 일대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조속히 사적으로 지정보존되지 않을 경우 원형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

더욱이 이 고분군은 인근 임당동,조영동,대동에서 출토된 유물과 함께 압독국의 실체를 밝힐수 있는 유적지로 유물 매장가능성이 높은데도 제대로 보존관리되지 않아 문화재관리당국의사적지 지정에 큰 허점을 보이고 있다.

사적 300호,331호로 각각 지정된 인근 조영동 고분군의 경우 이미 발굴조사및 기록보존을마쳐 별다른 유물 훼손위기가 없는데 비해 유물출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부적동 고분군은 발굴조사계획조차 세우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큰 모순이라는게학계의 지적이다. 이처럼 도굴 위험에 노출돼 있는 부적동 고분군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발굴조사와 사적지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학계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영남대박물관 양도영 학예연구원은 "고분 주변지역에 소형석곽묘와 민묘등이 널려 있으나이에 대한 보존대책도 전무한 실정"이라며 "고분군을 중심으로 면밀한 조사작업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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