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를 크게 만들어 양을 늘리는 대신 가격을 깎아 소비자 부담을 줄인 IMF형 과자류 판매가 늘고 있다. 보통 1백g 이하인 포장을 최고 5백g까지 늘린 이들 상품은 중량에 비해 최고40%까지 싸게 가격이 책정된다.
(주)농심은 최근 노래방에서 음료수와 함께 새우깡 인기가 높다는 점에 아이디어를 얻어 '노래방 새우깡'을 시판 중이다. 이 제품은 기존 새우깡(90g.4백원)을 4개 합친 것보다 많은4백g으로 가격은 1천6백원이다.
(주)기린은 옥수수 스낵 '뻥소리' 5백g 포장을 선보이면서 g당 가격을 40%까지 낮추었다.가격은 4천원짜리가 할인돼 2천4백-2천5백원. '누룽지'(4백25g), '팝콘'(4백g) 등도 소비자가격이 3천5백원에서 2천1백~2천4백원으로 내렸다.
이밖에 조리퐁, 콘칩, 쌀로별, 포테칩, 양파링, 오징어땅콩 등 소비자 입맛에 길들여져 있는1백g 이하 제품이 2백30~5백g까지 대형으로 포장돼 소비자 가격을 낮추고 있다. 최근 대용량으로 나오는 과자제품은 IMF 시대에 맞춰 옛 정취나 향수를 담은 것이 주종을 이룬다.스낵류 업체 관계자들은 "양을 늘려 값을 싸게 하는 것이 제조회사나 소비자에게 모두 이익"이라며 "업체별 주력 과자류에 대한 대용량 포장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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