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선 입.출항통제 여름.겨울 구분없이 동일

【울진】야간 어선 출.입항 통제 시간을 당국이 일방적으로 지정, 어획 부진의 원인이 되고있어 지역 실정에 맞게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 동해안 어민들에 따르면 군(軍)과 해양경찰이 해양수산부와 도 방위협의회의'선박 안전조업 규칙'및'선박 통제규정'에 따라 어선의 출.입항 시간을 동.하절기 구분없이 새벽 4시~오후 8시로 일괄 규정, 통제해 오고 있다. 또 포항해경 경우 경북도내 16개 어항에서 이를위반하는 어선이 많다고 보고 지난 25일부터 단속을 강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출 시간이 빨라진 하절기에는 전어.꽁치.청어 등의 성어 시간대가 이른 새벽이어서동절기보다 조기 출항이 필요한데도 통제시간에 묶여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어민들은비판했다.

또 어민들은 환자 발생, 기상 악화 때에도 당국의 승인 절차가 복잡해 입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야간 조기 만선 때도 입항 통제로 어가 하락, 유류 소모 등 경제적 손실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군 등 관계 당국은"치안 유지나 국방상 필요에 의해 일정 해역을 어로 또는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해 조업 시간을 통제해 오고 있으나 어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도 방위협의회에 상의, 신중히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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