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디스커버리호 경북대 연구팀 참여

3일 오전 7시6분(현지시간 2일 오후 6시6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임무프로젝트에 경북대 고에너지물리학 연구팀이 참여한 것으로밝혀져 화제다.

11일간 여정이 잡힌 디스커버리호의 임무는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에 생활물자를 보급하고, '입자천체물리실험장치(AMS:Alpha Magnetic Spectrometer)'를 실험하는 것. 경북대고에너지물리학 연구팀 손동철(46) 김우영(45) 박일홍(40) 김동희(40) 교수는 지난해 2월부터 바로 AMS검출기를 지상에서 테스트하기 위한 전자신호처리장치를 직접 디자인, 제작했다.

경북대 연구팀이 제작한 전자신호처리장치는 우주에서 입자가 1/1백억~1/1조 초의 빠른 속도로 지나갈때 일어나는 신호의 크기와 양을 측정할수 있는 세계최고 수준의 초정밀도 기기이다.

디스커버리호에 설치된 AMS검출기는 우주속의 '반물질'과 '암물질' 종류 및 존재비율 등을측정, 우주탄생과 진화의 신비를 벗길수 있는 인류최초의 실험도구.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오는 2002년 우주정거장에 AMS 검출기를 고정설치,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AMS 프로젝트(연구비 약 50억원)는 사뮤엘 팅 미M.I.T대학교수(7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지휘아래 경북대(국내유일)를 비롯, 세계 12개국 38개 대학 및 연구소가 참여했다.손동철 교수는 "AMS와 함께 오는 2002년 우주정거장에 건설될 RICH(Ring ImagingCherenkov:빛의 쇼크파) 입자검출기 제작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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