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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도 죽음의 조 16강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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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스타' 로베르토 바지오가 벼랑끝에 선 이탈리아를 구했다.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12일 새벽(한국시간) 0시30분 보르도파르크 레스퀴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칠레와의 B조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40분 바지오의 페널티킥에 힘입어 간신히 2대2로 비겼다.

이날의 히어로는 한때 이탈리아의 역적으로 몰렸던 로베르토 바지오였다.

바지오는 전반 8분 투톱 짝이었던 비에리에게 선취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40분 노련미로 페널티킥을 유도, 잃어버린 월드컵의 꿈을 되찾은 셈.

남미 최고의 투톱으로 꼽히는 '사(SA)-사(ZA)'의 공격력에 밀려 초반 주도권을 빼앗긴 이탈리아는 전반 8분 바지오가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찔러준 볼을 비에라가 오른발슛,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특유의 빗장수비가 전반 종반을 지날수록 느슨해지더니 로스타임이 적용된 48분 칠레의 살라스에게 왼발 발리슛을 허용했다.

후반 14분 살라스에게 추가골을 내준뒤 수세에 몰리던 이탈리아는 40분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볼을 이리저리 굴리던 바지오가 페널티지역 안쪽에 있던 칠레 수비수 푸엔데스의 오른팔을 향해 볼을 날렸다.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 휘슬이 울렸고 키커로 뽑힌 선수는 바로 미국대회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던 바지오.

입을 굳게 다문 바지오는 침착하게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로 인사이드킥을 날렸고순간 칠레의 네트가 출렁였다.

한편 칠레는 투톱 살라스와 사모라노를 앞세워 전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고도 막판 이탈리아의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해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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