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공영방송의 역할

방송을 소유형태에 따라 구분하면, 공영방송, 상업방송, 국영방송으로 나눌수 있다. 이중 상업방송은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송형태로 소유주가 개인인만큼 소유주의이익때문에 광고주와 정치권력의 압력으로부터 방송이 자유로울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방송제도가 공영방송제도인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KBS가 이에 속하며 소유주와 광고주의 압력으로부터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공익성이 강한 위원회가 운영하고 방송사의 운영재원은 시청자들이 지불하는 시청료로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공영방송 KBS는 지난 군사정권 시절에 국영방송에 가깝고 정권에 충실했던 오욕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시청료와 함께 광고도 병행 실시하여 다른 방송사에 비해 두배의 이익을 챙겨왔다.

이 KBS가 노조를 중심으로 제작된 개혁 프로그램 방송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어왔는데 최근 KBS노사가 이 개혁 프로그램을 이번주부터 매주 수요일에 '개혁 리포트'라는 제목의 45분짜리 고정 프로그램으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한다. 특히 내일(17일)방송되는 첫회 방송분에는 'KBS의 굴종과 오욕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성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방송은 그 사회를 감시하고 비판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사회의 거울 역할을 해야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의 개혁 프로그램 방송결정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번 기회에 KBS가진정한 공영방송의 모습을 회복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