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22회 출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9년부터 공직을 시작한 이들이 최근 잇따라 지역 교육계와 경찰의 요직에 배치돼 활동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
시작은 지난해 말 부임한 박경재 대구시부교육감과 김정기 경북도부교육감. 이어 지난 3월에 김상봉 대구지방경찰청차장이 가세했다.
지방 행정계는 서만근 영천부시장을 비롯 대구시의 이진훈국제협력과장, 곽대훈내무전문위원, 경북도의 박준호사회과장, 정송지방과장, 김대성미국통상주재관 등 6명이 활동중이다. 또경북대 김석태교수, 안동대 문태현교수, 영남대 이용기교수 등은 학계로 옮긴 경우.특히 교육계는 시.도교육청의 2인자인 부교육감이 행시 동기라 이들이 대구.경북에서 쌓은경험이 향후 교육 진로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관측의 배경은 교육계에서 차지하는 행시 22회의 위세를 들고 있다. 교육부의 장관비서관 교육정책기획관 학교정책총괄과장 대학지원과장 국제교육협력담당관 등 주요 자리에22회 동기생이 포진하고 있다. 덕택에 시.도부교육감은 지금도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창구역을 도맡고 있다.
이들의 위력은 우선 숫자가 바탕. 이전에는 기당 인원이 1백~1백50명씩 이었으나 22회만 2백50명이나 된다. 또 대부분 외국에 유학, 석.박사 학위를 따는 등 실력도 쌓아 선후배들이인정하고 있다.
행시 41회인 조재익씨(32)는 "22회에 대한 선후배의 신망이 두텁다"며 "지금부터 상당기간이들이 한국의 교육을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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