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입양아 28명 경북과학대학 찾아

"모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이 이렇게 훌륭한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26일 홀트아동복지회의 주선으로 칠곡 경북과학대학을 찾아 1일 전통문화체험에 나선 미국입양아 28명은 대학측이 준비한 전통음식을 맛보고 문화 및 전통놀이를 배우며 연신 '원더풀'을 외쳤다.

10대~30대인 이들은 모국방문이 처음이며 간단한 인사말외에는 우리말을 거의 못한다. 난생처음 해보는 젓가락질로 궁중요리와 다식.떡.된장 등 전통음식을 맛보았으며 요리도 손수해봤다.

또 사물놀이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보고 배우며 우리가락의 멋과 흥을 체험했다.유아때 입양됐다는 오송옥씨(22.오리건주립대4년)는 "모국의 문화와 음식은 대단히 아름답다"고 했다.

홀트 대구시주부회장 정임순씨(54)는 "입양으로 인한 모국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해 모국방문을 주선했다"고 말했다.

이영상 경북과학대 명예학장은 "학교에는 전통발효식품과.약용식품과 등 전통문화 및 음식에 대한 전공학과가 많아 1일 체험장소로 제공하게 됐다"고 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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