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세입자와 건물주간의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상가의 점포주인들이 딱한처지에 있는 세입자들을 위해 건물 임대료를 깎아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달 25일 6백80여개의 상점이 입주해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나루터 골목'의 잠원상가에는 '임대료를 인하해준 건물주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란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상가번영회 회원들이 최근 점포 임대료를 낮춰준 일부 건물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내건 것.
이 상가 상인들은 IMF 한파로 매상이 절반 이상 줄자 지난 3월 부터 건물주인들에게 임대료를 내려 줄 것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건물주들은 고민에 빠졌다.
임대료가 제대로 걷히지 않는 등 자신들도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세입자들의 입장을 외면할 수 없었고 마침내 이들 가운데 8명이 20개 점포 임대료를 10∼20%내리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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