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이라고 해서 모두 수온이 같은 것은 아니다. 원수(原水)를 어디에서 끌어오느냐에 따라 최고 섭씨 15도까지 수온차가 생긴다.
대구시내에서 여름철 가장 찬 물이 공급되는 곳은 '운문댐' 물을 받아쓰는 지역. 수성구, 동구, 북구 등 대구시내 5개 구 40개동 65만여명의 주민들이 한여름에도 섭씨 15도 전후의 시원한 물을 공급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구시내에서 가장 수온이 높은 원수는 낙동강 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자료에 따르면 기온이 섭씨 35도를 가리킬 때 낙동강 물의 수온은 29도까지 치솟는다. 천연온천수의 기준이 섭씨 25도인점을 감안하면 미지근한 수준을 넘어선 따뜻한 물. 낙동강 물을 이용하는 지역은 대구시내 5개구, 1개군 75개동이며 약 1백52만여명의 주민이 이용자다.운문댐 물이 찬 이유는 취수지점수심이 1백m 정도로 깊고 숲속에 둘러 싸여 태양열과 지열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
원수가 정수장으로 이동하고 정수장에서 처리작업을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4시간이다. 이 과정에서 수온이 상승할 수도 있지만 수도관이 지하에 매설돼 있는데다 정수시설도옥내에 위치, 냉기가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崔敬喆기자〉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24일 취임 후 첫 대구 방문…"재도약 길, 시민 목소리 듣는다"
李대통령, 24일 대구서 타운홀미팅…"다시 도약하는 길 모색"
"이재명 싱가포르 비자금 1조" 전한길 주장에 박지원 "보수 대통령들은 천문학적 비자금, DJ·盧·文·李는 없어"
김현지, 국감 첫날 폰 2번 바꿨다…李 의혹때마다 교체 [영상]
냉부해 논란 탓?…李 대통령 지지율 52.2%로 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