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경북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철로 유실, 고속도로 산사태, 항공기 결항, 국도 통제 등으로 연휴 귀경길에 오른 수만명의 발이 묶이는 등 최악의 교통대란이 빚어졌다.△철도=16일 오전9시쯤 김천시 아포읍 국사리 속칭 아야마을의 철로가 2㎞쯤 급류에 떠내려가면서 경부선 열차운행이 오후4시30분까지 전면 중단됐다.
임시복구작업을 거친 끝에 4시30분부터 통행이 부분 재개되기는 했으나 사고구간을 지나는열차들이 서행하는 바람에 통행이 재개된 이후에도 열차들이 목적지까지 2시간이상 연착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바람에 동대구역에서만 5천여명의 승객들이 환불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인근 고속버스터미널로 귀경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큰 혼잡이 발생했다.
열차통행은 자정을 넘기면서 개시됐으나 서행하고 있으며 철로유실부분의 완전 복구는 2, 3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17일 오전10시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김천시 아포읍 부근(서울기점 3백40㎞)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상행선 주행차로 통행이 3시간여동안 중단됐다.
오후3시30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구미시 오태동 지점에서 산절개지가 무너져 내려하행선 1개차로가 4시간동안 통제됐다.
이때문에 평소 4시간정도 걸리던 대구~서울 구간이 8시간정도 소요될 정도로 엄청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특히 곳곳의 국도가 통제되고 철로가 유실되면서 고속도로 유입차량이 크게늘어나 혼잡을 더했다.
△항공=오전11시50분 및 오후2시30분 대구발 서울행 KAL 2편이 결항됐고 낮12시 대구발서울행 아시아나 1편의 출발이 오후1시30분으로 늦춰졌다. 또 오전11시50분 서울을 출발해대구에 도착예정이던 KAL 1편이 대구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부산에 도착, 승객들이 버스로대구에 돌아왔다.
△국도=경북도내 19개 지구 도로가 유실, 침수돼 17일 오전11시 현재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68호 국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35호 국도,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 28호 국도,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4호 국도등 국도 4개소 지방도 5개소 군도 1개소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특히 왜관이나 군위군 소보면 봉소리등 일부 국도, 지방도는 도로 침수로 장비접근이 불가능해 물이 빠진 17일 오후에나 복구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경북도내 곳곳에서 대구로 들어오는 도로에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져 평소보다두배이상 시간이 지연됐다.
△대구시내 도로=신천좌안도로가 16일 오후2시30분부터 신천의 불어난 물때문에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17일 오후5시쯤 돼야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통제됐던 달성군세천교등 10여개 통제지점은 17일 오전 완전 재개됐다.
〈崔正岩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