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팀 준PO행 총공세

정규리그 막바지에 접어든 98프로야구는 이번주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선두 현대와 2위 삼성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굳힌 상태. 4위 한화와 3게임차로 3위에 올라있는 LG는 하위권과는 승차를 더욱 벌려 준플레이오프를 무산(3,4위 승차 4게임 이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화등 나머지 5개 팀도 남은 1장의 티켓 확보를 위해 총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주 껄꺼러운 현대, 한화와 6연전을 갖는다. 삼성은 시즌 현대에 3승10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한화와는 6승1무6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따라서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의 격돌이 예상되는 두팀과의 대결을 통해 약점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에서 예정된 현대와의 주중 3연전은 첫경기부터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다승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베이커(삼성15승)와 정민태(현대13승)가 물러설수 없는 선발 대결을 펼친다.올 신인왕 후보인 강동우(삼성)와 김수경(현대)의 투타 대결도 흥미거리다.

삼성의 주말경기는 대전 원정 3연전. 포스트시즌 진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한화의 거센도전이 예상된다.

또 이번주 빅카드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가장 근접한 롯데와 한화의 사직 격돌.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의 고공비행으로 꼴찌에서 5위로 도약한 롯데는 되살아난 투수력을 바탕으로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에 부풀어 있다. 롯데는 주중 한화, 주말 현대전이 최대 고비.지난주 1승4패로 하강곡선을 그린 한화도 롯데, 삼성과 잇따라 대결하는 이번주에 사활을걸고 있다.

쌍방울과 해태의 주중 군산 3연전도 흥미를 끈다. 롯데와 승차없이 6위에 올라 있는 쌍방울은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확연히 달라질 전망이다. OB를 연파하고 7위로 올라온 해태는 이대진과 이강철, 김상진 선발 트리오를 내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金敎盛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