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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프로 설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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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환경 악화가 지역(Local)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 방송사들은 최근 제작.광고 여건 영향으로 자체 프로를 일부 없애거나 중앙의 인기프로 시간대를 피해 편성을 변경하는 등 고육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다음달 7일 임시개편에 들어갈 대구방송(TBC)은 최근 매일(월~금) 밤10시55분 방영하는 '뉴스쇼 TBC 투데이'를 오전 시간대로 축소.변경 편성하고, 'TBC 일요당구'를 없애는 것을골자로 한 개편안을 마련했다. 특히 '투데이'의 경우 자체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간판 프로'인데다 타 방송사들도 부러워하는 시사.보도 프로.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편성변경에대한 강한 논란이 제기됐다고 대구방송 관계자는 전했다. '투데이'의 편성변경은 기존 방영시간대에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등 인기프로가 포진, 광고비 영향 등을 고려한 조치로 알려졌다. '일요당구' 폐지도 비슷한 맥락. 이에 따라 대구방송은 자체 프로의 경우 뉴스를 제외하면 프로야구, 쇼, 콘서트 등에 집중되고 시사.보도나 기획 프로가 거의 없게돼 아쉬움을남긴다. 또 일부 프로의 경우 기업상품전이 열리는 장소에서 공연을 개최해 이를 중계하는등 상품홍보의 성격이 짙다는 지적이다.

대구MBC와 KBS대구총국도 '시사르포' '대경패트롤' 등 자체 시사.보도 프로를 종종 중앙프로로 대치하는가하면 기획 및 다큐멘터리물 제작을 거의 않고 있어 방송환경 악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계 관계자는 "방송이 주변환경 악화를 이유로 상업성에만 치중하고, 공익과환경감시 기능을 소홀히 해 방송의 본질이 훼손될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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