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강기 잦은고장…고의성 짙다

[김천]김천시 부곡동 한일부곡타운 4백99세대 입주민 2천여명은 승강기 AS업체가 아파트시공업체의 부도로 승강기설치비 일부금액이 체불되자 고의적으로 승강기작동을 조작, 고장이 잦다며 항의하고 있다.

한일부곡타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2월 아파트준공과 동시에 승강기 15대를 설치한 대구ㅎ사측이 아파트시공업체의 부도로 설치비 4억여원중 2억9천만원을 받지못하자 승강기보수점검반이 타이머장치를 고의 조작, 1주일에 평균 1회이상씩 승강기가 작동중에 멈춰 서 이용입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승강기를 이용하던 103동 3.4라인과 104동 4.5라인 및 2.3라인 주민이 승강기 고장으로 승강기내에 갇혀있다가 관리소측과 119구조대가 출동, 구출하는 소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한일부곡타운 관리소측은 승강기보수점검회사측의 일방적인 계약해지통고가 있자 지난달 14일 다른 회사와 승강기 보수점검계약을 체결하고 50만원을 들여 승강기고장이 잦은 원인규명을 의뢰한 결과 타이머장치를 조작해 놓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아파트입주민들은 부도업체로부터 체불금을 받기위해"입주민을 볼모로 승강기를 고의 조작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업체에 강력 항의했다.

〈姜錫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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