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다사농악과 경북 경산 자인계정들소리가 10월14일부터 사흘간 경남 밀양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제3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지역대표로 참가한다.
문화관광부·한국문예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21개 시, 도 대표팀이 참가해 농악,민속놀이, 민속무용, 민요, 민속극부문에서 열띤 경연을 벌인다. 올해 지역대표로 결정된 달성다사농악은 지난 95년 공주에서 열린 제36회 대회에서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한바 있고 자인계정들소리도 지난해 익산대회에 이어 두번째 출전, 영예의 대통령상을 노린다.이달부터 맹연습에 돌입한 '다사농악'(단장 추교순)은 달성군 다사읍에서 4백여년전부터 행해져온 전통민속예술로 경상도 특유의 덧배기춤과 가락을 특징으로하는 군사굿놀이. 모두60명이 펼치는 다사농악은 다른 농악과 달리 놀이판의 진법이 특이하며 경상도의 기질인 굳굳함과 우쭐거리며 박진감넘치는 멋이 돋보인다.
'자인계정들소리'(대표 박도식)는 경산 자인면일대에서 불리던 들소리로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인 한장군놀이의 한 부분이다. 역동적이면서도 경상도민요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메나리조의 농요로 선창자 6명과 후창자 74명으로 구성돼 있다. 풍년농사를 기리는 지신밟기와풀을 베며 넋두리로 부른 어사잉이, 뚝을 쌓을때 돌운반하며 부르는 목도소리와 망깨소리에이어 모찌기·모심기·논매기·타작소리와 상일꾼이 걸채에 올라타고 집으로 돌아오며 부르던 칭칭이소리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앞서 10월13일 밀양 삼문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제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는 50명의 대구동부공고생으로 구성된 '날뫼북춤'이 대구대표로 참가, 전국 16개 시도대표팀과 기량을 겨룬다. 전통민속예술의 전승마당인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지난 58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3백77종의 민속예술을 발굴, '한장군놀이' '금릉빗내농악'등 모두 69개 종목이 국가지정문화재와 지방문화재로 각각 지정되는 성과를 남겼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