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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가을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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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석적면 망정초교(교장 신동작) 학생 28명은 18일 마지막 가을운동회〈사진〉를 가졌다.

학생수가 줄어 내년 3월 폐교되기 때문. 학생수가 적은 탓인지 그리 넓지도 않은 운동장이광활해 보였고 아이스크림.솜사탕 등을 파는 상인도 단 한명도 오질 않아 가을운동회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다.

학부모와 초청인사까지 합쳐 70여명 안팎의 작은 식구였지만 손자.손녀들의 손을 잡고 뛰고국밥을 정겹게 나눠 먹는 모습에 그나마 운동회 분위기를 돋울 뿐이었다.

지난 45년9월 개교한 망정초교는 그동안 47회에 걸려 2천1백6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한때 전교생이 5백50여명에 달한 적도 있지만 80년대 들어 학생수가 점차 줄기 시작, 최근엔 입학생이 연 1~3명에 불과했다.

폐교에 따라 학생들은 내년부터 면소재지의 석적초교로 모두 옮기게 된다.

12회 졸업생인 장영백(50) 군의원은 "가을운동회때 상인과 주민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워동네잔치가 됐는데 마지막 운동회를 갖게 되고 모교 마저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착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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