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개銀 파업땐 어떻게 하나

9개은행이 총파업할 경우 해당 은행에서는 창구업무가 마비되므로 가장 기초적 업무인 입출금마저 불가능해진다. 이때는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이용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다른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현금자동지급기(CD)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인출할수 있다. 다만 수수료를부담해야 한다.

비씨카드와 비자카드 가맹 은행간에는 타행환 교류가 안되기 때문에 같은 계열 카드가맹은행을찾아야 한다. 비씨카드 가맹은행은 조흥, 상업, 한일, 제일, 주택, 서울, 대구은행 등이며 비자카드가맹은행은 국민, 외환, 신한은행 등이다.

그러나 거래하는 은행이 전산망마저 완전히 꺼놓는 최악의 상황일 경우 타행을 이용한 이같은 서비스도 불가능해진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서비스의 경우 은행 파업과 직접적 관련이 없기 때문에 파업하지 않는 은행의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해 돈을 대출해 쓸수 있다.

공과금, 각종 세금의 납부 은행이 파업했을 경우 납부기일을 지킬수 없지만 이는 고객 잘못이 아니므로 연체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은행 파업에 따른 당좌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게 되면 지난번 5개 퇴출은행때처럼 부도처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은행 파업에 따른 당좌.수표.어음교환 업무 마비 여파로 거래업체로부터 받을 자금을 제때에 결제받지 못해 도산하는 기업들도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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