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야운동가 출신 정치인 피살

재야운동가 출신 안희대(安熙大·46·경기 광명시 하안1동 철산주공아파트)씨가 피살체로 발견돼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전 8시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노들길 둑방에서 안씨가 엎드린 자세로 허리띠로 양발목이묶이고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것을 남모씨(회사원)가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안씨는 추석 하루전인 지난 4일 고향인 경북 예천으로 내려갔다 8일 오후 3시쯤고속버스로 서울에 도착, 고향에 안부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 이후의 행적은 밝혀지지않았다.

사체검안 결과 안씨는 9일 오전 4∼5시 사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앞·뒷머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씨는 고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재야 운동에 투신, 서울민족민주운동협의회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경북 문경·예천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지난 93년 6·11 보궐선거와 96년 15대 총선에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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