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이 없는 대학'. 급변하는 대학환경에 적응하는 계명문화대학의 모습은 '뿌리깊은 나무'의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많은 전문대학이 생존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지만 계명문화대학은 차분히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
오랜 역사와 전통속에서 다져온 △교수 △학생 △시설 등 전분야에 대한 자신감이 짙게 깔려있다.
'교육은 교수의 수준에 비례한다'는 금언에 비춰볼때 계명문화대학은 국내 전문대학 가운데 최고수준으로 일컬을 만하다. 교원 1백54명이 교수 60명, 부교수 26명, 조교수 11명, 전임강사 14명,겸임교수 4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사학위 소지자만 88명에 이른다. 교수, 부교수의 비율이 다른신설 전문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 권원순(58.경주세계문화엑스포 아트디렉터) 양용운(43.환경공학과) 이수용(53) 이성태(53) 교수를 비롯, 지역사회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수한 교수진이 많은 것이 두드러진 특징. 이들의 교육경험과 다양한 '노-하우'가 바로 질 높은 교육을 보장한다.
계명문화대학의 신입생 분석은 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의 위상강화를 잘 보여준다. 올해 무역과 수석은 수능 3백10점을 기록했고, 유아교육과 관광과 관광영어통역 세무회계 건축과 패션디자인 시각디자인 등 상당수 학과의 상위입학자가 수능 2백90점대를 나타냈다.
전반적 학생수준 역시 매년 향상, 올해 각 과별 수능평균점수도 유아교육과 2백55.7점, 전산정보처리 2백49.1점, 관광영어통역 2백35.7점 등을 기록했다.
졸업생의 진로도 상대적으로 밝다. 최악의 취업공황사태를 맞은 올해 이미 1천3백86명(5월1일 현재)이 일자리를 찾았다. 대구효가대 1백22명, 계명대 90명, 영남대 86명을 비롯, 고려대 동국대 안동대 홍익대 등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한 졸업생도 6백여명에 달한다.
한편 6만3천여평(대명동 및 성서 5만9천5백평 포함) 캠퍼스는 21세기 계명문화대학의 든든한 기반. 지난해 2월 성서 1호관(2천9백여평)이 완성, 무역 세무회계 사무자동 전산정보 문헌정보 5개과가 옮겨갔고, 올해말 성서 2호관(예술관)이 준공되면 예능계열 5개과가 이전해 명실공히 '대명동-성서시대'가 열리게 된다.
또 넉넉한 후생복지시설(8백80평), 부설기관(도서관, 정보전산원 등), 각종 부설연구소와 전교생의약 50%(3천1백4명)가 혜택을 받는 28개의 각종 장학금이 계명문화대학의 긍지와 자부심을 뒷받침하고 있다. 〈石珉기자〉
◆취미로 전공살리는 알찬 동아리
취미생활을 직업능력 향상과 연결시킨 알찬 동아리가 많은 것이 계명문화대학의 특징. 남보다 앞선 전문직업인의 소양을 갖추기 위해선 방과후 생활까지 능력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는 전략은 오랜 역사와 전통속에서 얻어진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종이나라'는 올봄에 신설된 동아리임에도 이같은 특징을 잘 보여준다. 매주 정기모임에서 익히는종이접기의 수준은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는 초보적인 것에서부터 액자, 화분 등 예술적 작품성을 띤 것까지 다양하다. 회원들이 졸업할때 초.중급을 거쳐 고급 종이접기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
유아교육과 학생들로 구성된 종이나라 회원들은 유치원 교사로서 높은 인기를 누린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익힌 기술로 아이들에게 친근한 입체적인 교실환경을 꾸밀수 있고, 재미있는 종이접기놀이도 할수 있기 때문.
이솝인형극(94년 창단) 동아리는 대외적으로 상당한 수준을 인정받았다. 춘천인형극제에서 우수상(95년)과 퍼레이드상(96년)을 수상한 것. 영남대병원 소아과 자선공연(2개월 간격)과 유치원, 어린이집 행사를 합하면 1백회 이상 공연경력을 자랑한다.
관광영어통역과 '마르코 폴로(87년 설립)'의 활약상도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각종 모임 이외에매년 대구.경북 대학생 영어웅변대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 행사는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다.이밖에 공간(건축과), 초목(원예), CAM(전산정보), 항해자(관광), LISCOM(문헌정보) 등 다양한동아리 모임들이 '취미'를 '전공'과 연결시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걸어온 길
◇ 55년 2월: 학교법인 계명기독대학 설립
◇ 62년 4월: 계명대학 병설 여자초급대학 설립
◇70년12월: 계명대학병설전문학교 설립(보육과, 상과, 식품영양과, 의상과, 공예과)
◇72년12월: 관광과 신설
◇ 73년12월: 무역실무과, 도서관과, 공업분석화학과 신설
◇74년12월: 원예과, 축산과 신설
◇ 75년12월: 공업경영과, 건축과 신설
◇ 77년 1월: 응용미술과 신설,
◇79년 1월: 계명실업전문대학으로 개편
◇80년 9월: 민속공예과 신설
◇ 80년11월: 중앙도서관 준공
◇ 81년10월: 공예과 폐과, 산업디자인과 신설
◇82년10월: 사진과, 영어과 신설
◇83년 9월: 공업화학과 폐과
◇86년11월: 환경관리과 신설
◇88년11월: 전산정보처리과 신설
◇89년10월: 계명전문대학으로 교명변경
◇90년10월: 섬유디자인과 신설
◇91년11월: 세무회계과 신설
◇92년10월: 사무자동화과 신설
◇94년12월: 교육문화연구소, 디자인연구소 설치
◇97년 2월: 성서캠퍼스 강의동(1호관) 준공
◇97년 3월: 성서캠퍼스 예술관(2호관) 기공식
◇98년 2월: 성서캠퍼스 학생복지관 기공식
◇98년 9월: 계명문화대학으로 교명변경
◆특별전형.지원자격
계명문화대학은 양적인 팽창을 지양, 수준높은 교육을 추구한다는 방침에 따라 99학년도 신입생모집정원을 올해와 같은 2천9백20명에서 동결했다. 21개 각 학과별 입학정원 역시 아무런 변동이없다.
그러나 실업계 고교출신자 및 직장인들의 학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특별전형 비율을 크게 늘렸다. 내년도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모두 1천5백88명(주간 9백24명, 야간 6백64명)으로 올해 1천2백40명 보다 3백48명이 증가했다. 특히 세무회계과의 경우 1백60명(주간 80명, 야간 80명) 전부 특별전형으로만 선발한다.
또 대학의 자체기준에 따라 신입생을 뽑는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인원도 올해 1백명(주간80명, 야간 20명)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백5명(주간 1백43명, 야간 62명)으로 대폭 확대했다.독자기준 신입생 선발의 지원자격은 주로 지원학과의 관련 자격증을 획득했거나 관련업체 근무경력자, 또는 각종 경시대회 및 기능경기대회 등에서 입상한 수험생. 동물산업과는 본인, 부모, 남편, 아내, 조부모 중에서 누구나 가축사육의 영농기반을 갖고 있으면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에 지원할수 있다.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학과별 모집인원(주간/야간)
△경영과: 12명/ 8명 △건축과: 8명/ 16명 △산업디자인과: 16명(주) △동물산업과: 30명(주) △유아교육과: 12명/ 8명 △패션디자인과: 12명/ 4명 △시각디자인과: 8명(주) △장식조형과: 16명(주)△사진영상과: 5명/ 10명 △환경공업과: 16명/ 16명 △섬유디자인과: 8명(주)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