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권'을 살리자" 안동사학회(회장 김호종), 안동문화연구소(소장 이해영)등 안동지역 1백여명의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안동문화권' 연구가 활발하다.
'안동문화권'은 안동을 비롯 봉화, 청송, 영양, 영덕, 의성, 영주등 경북 북부지역을 통합권역으로하는 문화 개념. 1895년 갑오개혁때 전국을 23부로 나누고 안동부에 경북지역 16개시군을 통합시킨 것이 그 뿌리다.
항일 의병 항쟁의 '성역(聖域)'이자 유림의 '본산(本産)'인 안동 문화를 새롭게 이어가자는 문화운동의 하나이다.
안동하면 떠오르는 것이 '보수적'이란 단어다. 그러나 근대화와 함께 계몽운동에 앞장서고 민족주의, 나아가 사회주의 운동까지 펼친 것이 안동 유림의 에너지다. 이 에너지를 현대에 되살리자는것이 요지.
첫번째 학술 행사인 제1회 안동문화권 독립운동사 연구발표회 '안동문화권의 의병항쟁'이 오는14일 오후 1시30분 안동대 어학원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여기서는 안동의병의 사상적 뿌리와 항일투쟁, 의성과 청송 의병의 활동내용이 조명된다.
주최인 안동문화연구소와 안동사학회는 앞으로 7년동안 1904년의 계몽운동과 이어 일어난 신교육운동(1900년대), 3.1운동(1919년), 사회청년운동.신간회(1920년대), 안동농림학교를 중심으로 일어난국권회복운동(1940년대)등을 재조명할 계획. 또 이제까지 금기시됐던 1930년대 사회주의 운동도포함시킬 예정이다. '안동독립운동사'를 단행본으로 발간하고, 서울의 연구인력도 유치, 공동연구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번 학술행사의 팀장인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교수는 "순국자가 가장 많고 독립유공자도 전국 평균치의 12배나 많은 안동문화권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민족이 어려운 시기에 앞장 선 퇴계학풍이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을 실증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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