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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공단의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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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5시5분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대구지사. 일반 기업체 등에서는 한창 일을 할 시간 이지만 이 곳은 여유롭기 그지 없었다. 직장 일을 서둘러 끝내고 새 의료보험증을 발급 받기 위해이곳을 찾았던 김 모씨(37.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근무시간이 끝 날까봐 계단을 통해 6층 까지숨가쁘게 뛰어올라 온 김씨는 "전원이 꺼져 보험증 발급 할 수가 없다"는 창구 직원의 말을 듣고는 힘 없이 주저 앉고 말았다.

이 시간 1백50여명이 근무하는 이 사무실에는 10여명만 남기고 모두 퇴근 한 상태. 민원대책반장은 물론 지사장 까지도 일찌감치 자리를 비웠다. 또 일부 직원들은 다음날 있을 체육대회 준비를위해 근무시간중에 사무실을 빠져나간 것이 한 직원에 의해 확인 됐다.

지난달 출범한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있는 국민의보공단. 보험료를 1백%이상 인상 당한 가입자들의 항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고, 보험료를 재조정 해야 할 가구가 쌓여 있는데도 이렇듯 여유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대구시내 4개 국민의보공단 지사는 '가을 산행'을 위해 14일 하룻동안 업무를 전폐했다.이날 보험료가 인상된 데 화가 나 국민의보지사를 찾았던 피보험자들은 하나같이 헛걸음을 한 울분을 삭여야 했다.

국민의보공단 대구지사 관계자는 "의보공단 직원들이 건강해야 의료보험 서비스를 잘 할 것이 아니냐"며 근무시간중 '체육의 날' 행사 개최가 문제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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