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용삼을 앞세운 안양 LG가 제3회 FA컵축구대회 정상에 올라 8년 무관의 한을 씻었다.LG는 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새내기 제용삼이 후반들어 동점과 역전골을 잇따라 성공시켜 울산 현대에 2대1로 역전승, 우승 헹가레를 치면서 상금 5천만원을 획득했다.이로써 이 경기를 끝으로 조광래 신임감독에 지휘봉을 물려주는 박병주 감독은 LG에 90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첫 우승컵을 선사했다.
LG의 강준호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이날 선제골로 5골을 기록한 김종건은 득점왕이 됐다.
전반전은 현대의 페이스. 김현석과 정정수의 활발한 리드로 주도권을 잡은 현대는 전반 18분 천정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김종건이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터뜨린 것.그러나 올시즌 대현대전에서 4승1패의 우위를 점한 '천적' LG의 후반 반격은 매서웠다.후반 시작과 함께 맹반격을 펼친 LG는 현대 골문을 수차례 노크하던중 20분 제용삼이 동점골을터뜨렸다.
상대 오른쪽을 파고들던 강준호가 센터링한 볼을 김귀화가 헤딩 백패스했고 엔드라인과 접한 페널티지역 왼쪽 사각지역에서 제용삼이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균형을 잡았다.
급상승세를 탄 LG는 이후에도 올레그와 제용삼이 날카로운 슛으로 역전의 기회를 엿보던중 42분상대 수비 박정배가 머리로 걷어내는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 있던 제용삼이 오른발로 논스톱 발리슛, 네트에 꽂아 통쾌한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결승 전적
LG 2-1 현대
▲득점=김종건(전18분.현대) 제용삼(후20분,42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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