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달라지고 있다. 종전 우편과 금융업무에 치중하던 우체국의 기능이 올 하반기 이후 크게 다양해지면서 우편이용제도의 개선은 물론 각종 신상품 개발로 생활불편까지 해결해주는 등주민들에게 한층 가까운 기관으로 변모하고 있다.
경북체신청에 따르면 우체국을 공익성과 기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부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위한 경영혁신 프로그램이 지난 7월부터 전개돼 최근 다양한 서비스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는 것.
우편이용제도 면에서는 요금별납제도의 기준통수가 50통에서 10통으로 완화됐고 우편봉투 뒷면에업체광고 게재가 가능해졌다. 등기우편물은 원하는 날짜에 재배달을 요청할 수 있고 아파트 등에서는 대리수령인을 지정해 일괄적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국제특급우편은 지난 10월부터 대구·경북지역 4백15개 전 우체국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팩스우편 취급도 종전 2백18개 우체국에서 4백6개로 확대됐다. 졸업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 토지대장 등본 등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는 민원우편 취급대상 사무는 6백1종으로 늘어났다.
신상품으로는 꽃배달 서비스가 올초부터, 국내선 항공권 예약·예매가 지난 5월말부터 우체국에서 가능해졌고 조만간 철도, 선박, 고속버스, 호텔 등의 예약도 제공된다. 대구·경북지역 대부분우체국에서 문화상품권과 도서상품권, 백화점 상품권, 각종 복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LG와 SK 주유상품권도 지난달부터 판매중이다.
한편 우체국별 서비스 다각화도 추진돼 구미우체국의 경우 직원의 가정을 미니우체국으로 운영,이웃의 우편물을 접수하고 있으며 대구달서우체국은 특수우편물 야간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봉화우체국의 경우 5일장이 열리는 날은 업무시작을 오전8시로 당기기도 했다.
경북체신청 한 관계자는 "우체국에서 할수 있는 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면서 "서비스분야를 계속 늘려 가장 가까운 생활불편 해결창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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