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천안시 신방축협에서 발생한 권총강도사건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기관 상대 범죄때문에 고민하던 경찰이 짜낸 '궁여지책'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고객들이 금융기관을 출입할 때 인상착의가 가려질 수 있는 모자·선글라스·헬멧·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게 유도하라는 내용의 범죄예방교육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은행강도나 카드절도범들이 금융기관에 들어오는 경우 대부분 챙있는 모자 또는 마스크 등으로얼굴을 가리는데다 CCTV 화질이 불량한 곳이 많아 범인의 인상착의 식별이 어렵기 때문.대구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사건 발생시 범인검거를 용이하게 하는 동시에 범죄예방 효과도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경찰의 조치에 대해 금융기관들은 은행강도나 부정인출 등의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면서도 고객들이 불쾌해할까봐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역 모은행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범죄예방 차원이라지만 모든 고객들을 상대로 용모까지 간섭한다는 것은 곤란하다"며 "고객들이 어느정도 협조해줄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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