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공작모선 수색 확대

합동참모본부는 19일 해군함정과 특수요원을 동원, 남해에 침투했다가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의선체와 승조원 시신들에 대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폈으나 침몰해역의 수심이 깊은데다 해류 속도가 빨라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해군은 18일에 이어 이날도 기뢰부설함과 고속정, 초계함 등 함정 5척과 수중폭파팀(UDT), 해난구조대(SSU) 요원 20여명을 침몰해역에 투입, 음파탐지장치(소나)와 무인카메라(MDV) 등을 통한확인작업을 벌였으나 반잠수정에 부착된 레이더탐지 차단용 고무판 2개를 수거한 것외에는 선체및 사체 수색에 실패했다.

해군 관계자는 "침몰해역의 수심이 1백m가 넘고 해류속도가 워낙 빨라 아직까지 반잠수정의 위치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위치가 확인되더라도 인양은 한달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해군은 반잠수정을 탑재, 전남 여수 앞바다로 침투시킨 북한 공작모선이 공해상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일본 방위청의 협조를 받아 대마도와 제주도, 울릉도, 태안반도 인근 공해상으로 추격권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군당국은 공작원 상륙가능성에 대비, 전남 여수와 순천, 경남 남해일대에 발령한 비상경계령'진돗개 하나'와 '진돗개 둘'을 유지한채 차량및 거동수상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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