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8쌍둥이 중태

지난 8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사상최초로 산채로 출생한 8쌍둥이중체중이 2백92g으로 가장 가벼웠던 여아 오데라가 27일 생후 7일만에 심장과 폐기능 정지로 숨을거두었다.

텍사스 아동병원은 8쌍둥이중 5번째로 태어난 오데라가 27일 새벽3시23분(한국시간 27일 저녁6시23분) 폐부전과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병원대변인은 오데라가 26일부터 상태가 나뻐지기 시작해 혈중산소 공급을 늘리기 위해 폐환기장치에서 폐발진장치로 옮겼으나 혈중산소 부족상태가 계속돼 심장이 기능을 잃기 시작했으며 투약과 심장압박술을 시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오데라의 어머니 엔켐 추크우(27)와 아버지 이케 루이스 우도비(41)는 깊은 슬픔을 표시하면서 "오데라는 이제 하느님곁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쌍둥이중 막내인 고롬은 26일 장(腸)에 구멍이 뚫리는 장천공(腸穿孔)이 발생, 위수술을 받고 중태에 빠져있다.

8일 가장 먼저 출생한 에부카와 20일 출생한 첫 남아인 이켐 역시 중태이며 폐환기장치에 의지해숨을 쉬고 있다. 나머지 4명도 중태지만 호흡만은 혼자 힘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단백질, 지방, 전해질, 포도당, 비타민, 미네랄이 혼합된 영양식을 정맥주사로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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