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도권대 잇따라 입학금 동결

환경부 고위 간부가 정책입안에 불만을 품은 폐기물 수집·운반업자 등에게 수차례 협박을 당하자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폐기물자원국장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에 불만을품은 폐기물 수집·운반업자와 병원 적출물 처리업자들의 협박에 시달리다 지난해 12월23일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들 업자는 국회 상임위에서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중이던 지난해 12월 심국장을 사무실로 찾아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그냥 두지 않겠다"고 협박한데 이어 같은달 23일에는 밤새도록 심국장 아파트에 전화를 걸어 상임위 발언내용을 따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에 따라 심국장 아파트 출입문에 순찰함을 설치하고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순찰을 강화했다.

심국장은 "이들 업자는 번갈아 전화를 해가며 '우리는 피를 먹고 사는 사람'이라는 등 협박을 해왔다"며 "이해집단의 로비가 아무리 심하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정책까지 '막가파'식 협박으로 가로막으려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성규(尹成奎) 폐기물정책과장도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집 앞에서 20여명의업자들에게 둘러싸여 40분동안 협박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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