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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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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의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장 선거를 앞두고 강부만(姜富滿·55) 현 부지회장과 중진사진작가 장을선(張乙仙·64)씨가 입후보자로 최종 등록, 2인 구도로 좁혀지면서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두 입후보자는 지난 달 29일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새해들어 각 사진클럽들과의 만남, 전화를 통한 개별접촉 등 다각도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엔 사협대구지회사상 처음으로 여성후보가 출마한데다 두 후보자 모두 타지역(제주·청주) 출신인 점 등 역대 어느선거보다 변수가많아 지역 사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선거분위기는 두 진영이 막상막하의 세력경쟁을 보이고 있다는 평.

강부만씨의 경우 장을선씨에 비해 사력이나 입상경력 등은 화려하지 않으나 현집행부의 전폭적인지원과 특히 젊은 회원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서규원 현 지회장의 러닝메이트로 지난 4년간 부지회장을 연임해온데다 지회간사 활동 등 모두 8년간 사협의 일을 해오면서 일찌감치 차기 지회장후보로 지목돼왔다. 20년의 사력을 갖고 있고,대구사진대전 추천작가이며 매일어린이사진동우회 회장을 역임했다. 강씨는 "회원화합과 협력분위기 조성, 대구지역 각종 사진공모전의 공정심사, 사협과 사진학회와의 유대강화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을선씨는 주변의 강력한 추대에 의해 막판에 출마를 결심한 케이스. 주로 중진 및 원로, 대학쪽의 회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25년의 사력에 대한민국사진전람회 대상, 대구시미술대전(사진대전 분리이전) 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고 역시 매일어린이사진동우회 부회장을 지냈다. 대구시새마을목련회 회장 등 활발한 여성단체활동도 하는 장씨에 대해 지지세력들은 앞으로 시의회진출까지도 기대하는 분위기. 장씨는"무엇보다 각종 사진공모전의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보장으로 지역사단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3~4명의 후보들이 난립했던 종전과 달리 1대1 맞대결이 되다보니 자칫 지역사단의고질적인 분파대립을 가속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 사진인들은 "누가 당선되든선거후의 분열상을 막고 화합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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