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관영 자나통신이 미국의 대 이라크 공습을 지지한 한국정부에의 보복조치로 현지 진출 한국기업을 추방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외교통상부는 현지공관에 진상을 파악토록 7일 지시했다.
외교부는 리비아 관영통신의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주한 리비아 대사를 불러 유감의 뜻을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리비아 정부가 추진중인 제3차 대수로공사 수주를 놓고 한국의 동아건설과 프랑스의 두메즈사가 경쟁을 벌이고있는 점을 감안, 이라크 공습에 반대입장을 보인 프랑스쪽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동아건설은 이번 보도와 관련, 현지 본부장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지에서는 리비아정부로부터 어떠한 공식통보도 받은 바 없으며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또 리비아측과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동아 외에 다른 외국업체에 맡기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 만큼 동아건설과 리비아정부의 합작법인 알 나흐르사를 통해 공사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아에는 현재 대수로공사를 벌이고있는 동아건설 직원 950여명을 포함, 대우 현대건설 소속근로자등 모두 1천50여명의 한국 근로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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