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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기업 설비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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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관리체제 영향으로 설비투자를 미뤘던 기업들 가운데 일부 건실한 기업들이 부동산 가격 폭락과 환율의 하향안정추세, 금리인하 등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자 경기회복 시기에 대비,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성서공단내 미분양 공장용지가 지난해 11월부터 매각되기 시작해 2개월만에12필지 6천5백여평이 분양됐다는 것. 분양받은 업체는 기계.자동차부품 9개 등 12개 업체다.은행권을 통한 설비자금 대출모색도 활발해져 대구은행 성서지점의 경우 지난해 11월이후 대출문의가 20여건이나 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실제 투자와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은행관계자는 "1천평 안팎의 공장신축과 관련된 대출문의가 지난해말부터 잇따르고 있다"며 "설비투자가 서서히 일어날 조짐"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이같은 설비투자 모색은 부동산 가격이 바닥에 이른데다 금융비용 부담 감소, 정부의중소기업 지원강화 등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가 이미 바닥을쳤으며 향후 1, 2년내에 경기가 상당히 회복되리란 기대가 커지면서 우량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성서산업단지 전체 미분양용지에 대해 재분양 계획을 세우는 한편 중도금과잔금의 납입기한을 종전 계약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주고 계약과 동시에 토지사용을 승낙, 공장건립이 즉시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설비투자를 미뤄오던 건실한 기업들이 최근들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며 "기업의 설비투자를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許容燮.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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