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불예방 비상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한달 가까이 산불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시, 경북도는 산불을 막는데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구랍 12일부터, 경북도는 구랍 22일부터 실효습도가 40%이하로 떨어지면서 산불위험경보를 계속발령하고 잇다. 대구 경우 지난해 12월 총강수량이 0㎜(평년 평균 14.1㎜)였으며 11월강수량도 15.8㎜로 평균(37.3㎜)을 크게 밑돌았다.

이로인해 지난해 11~12월에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4건에 피해 규모는 7.76ha로 97년 같은 기간의 3건,3.33ha보다 늘었다. 8일 오후 4시50분쯤엔 대구시 동구 평광동 야산에서 불이 나임야 100여평을 태우고 50분만에 꺼졌다.

대구시는 지난해 주요 등산로를 폐쇄한데 이어 최근 헬기를 동원, 등산로마다 물을 뿌리는 등 산불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팔공산을 맡고 있는 대구 동구청은 공무원(450명), 공익요원(120명)외에11일부터 공공근로자 150명을 산불감시원으로 투입키로 했다. 경북도는 도와 각 시·군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헬기 감시,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 확대조치 등 산불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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