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찹쌀값 크게 내려

쌀 값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면서 맵쌀이 일부 품종의 찹쌀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11일 경기 이천미 중품 80㎏의 전국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16만1천원인데 비해 찹쌀의 한 종류인신성 중품은 16만원에 거래됐다. 경북 안계청결미도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됐다. 물론 이날 찹쌀중 고급으로 분류되는 재래종은 18만원선을 지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래종 찹쌀은 21만원, 신성은 18만원대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두 종류 모두 2만~3만원 내린 반면 맵쌀 값은 지역에 관계없이 작년보다 1만~1만5천원 올라 가격 격차가 그만큼줄거나 역전됐다.

이는 떡 수요에 따라 가격 변화를 심하게 겪는 찹쌀이 IMF 이후 떡 수요 감소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 여기에다 금년에는 묵은 쌀의 유통이 줄어 묵은 쌀에 찹쌀을 혼합해 밥을 짓는 가정이줄어든 것도 찹쌀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도 있다.

농협대구경북지역본부 양곡과 허일구(40)대리는 "찹쌀은 재배면적 변동이 심한데다 수요까지 한정돼 있어 일정한 가격형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근 맵쌀의 질이 나아진 것도 찹쌀 값 하락의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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