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듯한 추위나 IMF한파도 해병대 정신으로 무장하면 충분히 이겨낼 자신이 있습니다"체감온도 영하15도를 넘는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11일 오후 포항 제1해병사단에는 3백명의'해병대 캠프' 입소자들이 도열했다. 중.고.대학생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기업가.대학교수, 일가족전체가 이번 캠프에 참가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지난 여름캠프에 입소했던 국가대표 양궁선수들이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휩쓴뒤 '해병대캠프의 덕이 컸다'고 밝힌뒤부터 이번 캠프에는 청주중.부산 동성중.기장고교 등 각급학교 운동선수단이 대거 몰려 들었다.
이들이 이번같은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자비(2만4천290원)를 부담해가며 4박5일간의 '고생길'을 택한 이유는 해병대 정신을 배우자는 것.
아내와 고2, 중3의 아들과 함께 입소한 박건춘(40.경기도 하남시.사업)씨는 "협동심과 우애를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같아 참가했다"고 밝혔고 부원 19명과 함께 들어온 부산 기장고 축구팀 감독추종수(39)씨는 "팀웍을 다지는데 이만한 훈련코스는 더 이상 없다"며 "최선을 다해 훈련일정에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1일 입소식을 마친 해병대캠프 참가자들은 매일 정규 해병대원들과 똑같은 일정표대로 생활하며공수훈련과 LVT(상륙장갑차)탑승훈련등 4박5일간 힘든 훈련과정을 밟게된다.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포항과 김포에서 열리는 해병대 캠프에는 전국에서2천명 가량이 참가신청서를 내놓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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