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풋볼 플레이오프

미 프로풋볼 슈퍼볼의 향방은 아메리칸컨퍼런스 덴버 브롱코즈와 뉴욕 제츠, 내셔널컨퍼런스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애틀란타 팰컨스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전문가들은 걸출한 스타선수를 보유한 덴버와 미네소타의 근소한 우세속에 명장이 이끄는 뉴욕과애틀란타가 반격하는 형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 덴버는 98년 최우수선수인 러닝백 테렐 데이비스, 쿼터백 존 앨웨이의 노련미와 돌파력을 앞세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시즌 중 13연승을 이룬 상승세에다 컨퍼런스 결승이 홈 경기여서 슈퍼볼진출이 예상된다.

뉴욕제츠는 11일 벌어진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쿼터백 비니 테스티버디의 날카로운 패스공격으로 승리, 12년만에 포스트시즌 결승에 올랐다. 선수지명도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리그내최고의 용장인 빌 파셀스 감독과 쿼터백 테스티버디, 리시버 키슨 존슨, 커티스 마틴을 공격첨병으로 내세워 이변을 노리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30개 팀중 최고의 승률(15승1패)를 기록했던 미네소타 바이킹스도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내셔널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미네소타는 11일 애리조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4쿼터중반에 주전 쿼터백 랜덜 커닝햄을 빼고도 41대21로 대승, 컨퍼런스 결승에 안착했다.커닝햄은 애리조나 전에서 터치다운 패스 3개와 236야드 전진패스를 성공시키며 화려하게 재기해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반면 애틀란타는 준 존슨 감독의 지략과 쿼터 백 재프조지를 중심으로 한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인다.

박경규 대구·경북 아메리칸풋볼협회 회장(경북대교수)는 "공수에서 조화를 이룬 덴버와 미네소타가 슈퍼볼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명감독이 버틴 뉴욕 제츠의 돌풍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결승은 18일 새벽, 슈퍼볼은 다음달 1일 새벽에 열린다.〈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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