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목적으로 한 생활정보지 광고가 판쳐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광고는 조금만 주의를 소홀히 하면 곧바로 큰 피해를 유발, 시민들의 사전 인식이 긴요하다는 것.
■포항 북부경찰서는 13일 생활정보지 등에 게재된 무담보 대출 광고를 보고 찾아 간 사람들로부터 공증료·수수료 명목으로 건당 20만∼200만원의 현금과 인감증명 등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해버리는 신종 사기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에 나섰다.
고모(40·포항시 대도동) 이모(23·경주시 안강읍)씨 등 피해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업했다는 포항시 해도1동 '뿌리기획'(대표 이명직, 가명 추정, 30대 초반)이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 무담보로 300만∼3천만원의 현금을 통장입금 방식으로 빌려주기로 하고 수수료를 먼저 받아갔으나 13일 사무실을 폐쇄한채 잠적했다.
뿌리기획 측은 또 수수료 외에 인감증명, 주민등록 등본, 위임장, 도장 등 대출용 서류까지 받아도주, 또 다른 사기사건 발생 및 피해규모 확대 가능성도 높다.
경찰은 이들 4명 등 전체 피해자를 3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가옥 매도 광고를 핑계한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광고비 부담을 거절할 경우 협박까지 해 부녀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김천시 모암동 김모(32) 주부 경우 아파트를 팔기 위해 이달초 주간지에 광고를 내자 ㅅ부동산이라고 밝힌 김모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8천만원에 팔아 주겠다 며 매매에 필요한 신문광고 게재료 16만원의 송금을 요구했다는 것.
그러나 김씨가 이를 무시하자 지난 7일 다시 전화가 걸려와 왜 송금하지 않느냐 며 은근히 협박까지 했다는 것. 경찰은 광고료 사기를 노린 비슷한 사건이 여러 곳에서 있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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