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병원치료 경찰관 미결수 재수감 일주일만에 숨져

14일 오전 7시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에 직무유기혐의로 수감중이던 전 대구지방경찰청 형사과 임모(40) 경사가 쓰러져 있는 것을 교도관이 발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숨진 임씨는 구랍 15일 대구교도소에 수감된 뒤 같은 달 25일 호흡곤란과 복부통증 등의 증세로대구 가톨릭의료원에 입원, 지난 7일까지 치료를 받다 퇴원해 재수감됐었다. 교도소측은 임씨의병세를 감안, 입원 당일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입원 직후인 지난달 29일 임씨의 담당변호사도병보석을 신청해 놓은 상태였다.

임씨의 가족들은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도 병보석이 빨리 결정되지않아 숨졌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임씨는 숨지기 하루 전인 13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1차공판을 받았으며 줄곧 무혐의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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