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미현(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김미현은 18일 새벽(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사이프레스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99헬스사우스이너규럴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경기를마쳤다.
김미현은 97US오픈 챔피언 앨리슨 니콜라스 등과 공동 34위에 올라 3천29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98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서 프로 입문 8년만에 첫 승을 기록했던 재미교포 펄신은 3라운드 2언더파 70타로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25위의 좋은 성적으로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해 10월 LPGA투어 최종테스트를 통과,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김미현으로서는 매우 만족스런 성적이었다.
미국 진출 첫 라운드를 언더파로 장식하고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여유있게 예선을 통과한 김미현은 사흘간의 성적편차가 2타(1언더파-이븐파-1오버파)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경기내용을 보였다.
김미현은 특히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25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샷을 날려 LPGA관계자들로부터가능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앞으로 체력만 보완한다면 지난 해 박세리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인돌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날까지 10위 밖에 처졌던 지난 해 우승자 켈리 로빈스가 이날 코스기록인 8언더파 64타를쳐 합계 11언더파 2백77타로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애니카 소렌스탐과 박세리의 '2파전'에 가려졌던 케리 웹은 합계 10언더파로 티나 배럿과 공동 2위를 차지해 올 해 다시 팬들의 관심권에 복귀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 시즌 신인왕인 박세리는 17일 대회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4오버파로 3,4라운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세리가 LPGA투어 대회에서 예선탈락하기는 지난 해 2월 하와이언오픈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며 이로써 박세리의 예선통과 연속기록은 24개 대회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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