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의 법학도가 쓴 유럽 중세무대 작품이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아쿠타가와(芥川)상의 올해 수상작으로 결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아쿠타가와상(주최 일본문학진흥회)의 심사위원회는 14일 히라노 게이이치로(平野啓一郞)씨의 '일식(日食)'(新潮 8월호)을 올해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히라노씨는 올해 23세로 교토(京都)대 법학부 4년생.
그는 56년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58년 오에겐자부로(大江健三郞), 67년 마루야마 겐지(丸山健二)씨등과 나란히 아쿠타가와상의 최연소 수상작가 대열에 올랐다.
15세기 후반 남프랑스의 한촌(寒村)을 무대로 한 그의 작품은 여행 도중에 젊은 수도사의 눈을통해 종교적인 체험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있다.
아쿠타가와상은 일본 다이쇼(大政)기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를 기념하기 위해1935년에 제정된 상으로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권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양지(李良枝),이회성(李恢成), 유미리(柳美里)씨등 3명의 재일동포가 수상해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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