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체육회 사무처장에 또다시 퇴직공무원을 내정, '자리봐주기식' 인사라는 비난과 함께각 분야 단체장의 전문가영입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임기가 2년 남은 배영덕 현 사무처장을 물러나게 하고 최근 모구청에서 퇴직한 고위공무원을 내정, 2월초 열릴 이사회에 동의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체육인들은 2년임기가 남은 현 사무처장을 별다른 하자가 없는데도 물러나게 하고 비체육인을 사무처장에 낙하산식으로 임명하는 것은 사무처장자리를 특정인사들의 자리보전용으로전락시켰다는 비난을 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 체육 등 전문단체에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추세에 역행한다는 것.부산, 경남 등 7개시·도에서는 체육인 출신이 사무처장을 맡고 있고 나머지 시·도의 경우도 실무부회장이나 사무처장중 한 자리는 체육인이 맡고 있어 두자리 모두 비체육인이 맡고 있는 대구시와 대조를 이룬다.
더구나 시의 낙하산인사로 역대 사무처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거나 장기재임하는 등 고무줄 수명이어서 특색있는 체육행정을 펴는데 장애요소가 되고있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70년대에는 체육인들이 사무처장을 맡은 전례가 많았고 문화예술단체는 전문가 단체장이 임명된 지 오래됐다"며 "체육계의 특성을 무시하는 낙하산식 인사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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