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엔 벌써 봄바람

지역 백화점들이 겨울 정기바겐세일에 이어 봄신상품 경쟁에 속속 돌입하고있다. 이는 봄신상품입점시기가 예년보다 보름이상 빨라진데다 IMF에 따른 의류업체들의 소량생산으로 겨울상품이조기 소진된 때문. 금년 봄 의류의 경우 원가절감,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 등으로 가격이 다소 내릴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백화점의 경우 입점 의류브랜드의 80%이상이 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브랜드별 봄 신상품 입점률도 30%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영 캐주얼과 캐릭터 캐주얼 등 유행과 구매패턴이 빠른 브랜드들은 절반이상이 봄 신상품으로 대체됐다.

이에따라 동아는 다음주부터 봄 이월·기획상품전 등 브랜드별로 다양한 판촉전을 벌일 예정이다.

대구백화점도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봄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신시아로리, 타임, 아나카프리 등 유명 여성의류 브랜드의 경우 이미 매장 디스플레이를 봄 상품으로 바꿨다.

대백은 여성의류의 봄 신상품 구성비가 30%에 이르고 있으며 내주부터는 대부분의 입점브랜드들이 봄 신상품으로 매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올해 봄 신상품 가격은 IMF여파를 감안, 지난해와 같거나 소폭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패션시장에서 중고가대를 이루고 있는 오브제, 마인 등 여성캐릭터 브랜드는 옷값을 지난해 수준인 재킷 25만원, 팬츠 22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중가브랜드도 평균단가를 지난해 수준인 11만~15만원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니트, 액서세리, 양말 등 단품류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5~6% 내릴것으로 보이며 니트류도 가격이소폭 인하될 전망이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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