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일 어업협정에 상심해 술취해 바다에 추락했던 어부 2명이 경찰의 헌신적 구조활동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다 철수 통보를 받고 울릉 저동항으로피항해 왔던 50t급 부산항 제5 만성호 선원 유재엽(40) 황남주(34)씨. 속상한 마음에 배 안에서술을 마시고 육지로 건너 오다 정박한 배 사이가 벌어지면서 바다에 추락한 것.이들의 추락 소식이 동해 해양경찰서 울릉지서에 전해진 것은 지난 26일 밤 8시쯤. 김영관 경장과 이승묵 순경이 구명 장비를 챙겨 현장에 도착했을 땐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던 두 사람 모두 기력을 소진,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20분간의 필사적 구조 노력 끝에 구조된 어부 2명은 울릉의료원으로 옮겨졌고, 황씨는 하루가 지나서야 정상을 되찾았다. 이들은 "어업협정을 탓하다 울릉 바다에 수장될 뻔했다"고 가슴아파 했다.
〈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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