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교수채용때도 '떡값' 6천만원 수수

대구지검 안동지청 최득신 검사는 30일 안동대 전자정보산업학부 이남일(41.멀티미디어 전공.안동시 용상동) 부교수와 같은 학과 하경호(37.〃.경산시 사동) 전임강사, 경남 마산 창신전문대 신수범(37.마산시 합포구 남성동) 교수 등 3명을 긴급 체포, 뇌물수수와 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금년도 교수 신규채용 과정에서 임용 내정자로 결정된 신교수와모 전문대 시간강사 김모(35)씨로부터 각각 1천만원과 5천만원 등 모두 6천만원을 교수채용 사례금으로 받아 나눠 챙긴 혐의다. 검찰은 30일 시간강사 김씨도 소환, 뇌물공여 혐의로 사법처리할예정이다.

검찰은 멀티미디어학과와 체육학과 등 이 대학 8개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일부 교수들이 지난해 2학기 편입생 모집 과정에서도 지원자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또다른 혐의를 포착하고 박모(52), 장모(58), 이모(54) 교수 등 교수 8명의 계좌 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93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에 걸쳐 매년 체육부 특기생 모집정원과 지원자수가 동일했던 점을 중시하고 관련 교수와 학부모, 학생, 고교 체육교사들을 소환, 모집 과정에서기부금 명목의 금품수수.공여 여부를 추궁하는 등 특기생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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