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는 7일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 등 G-8 외무장관들이 마련한 코소보 평화안을 성사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중재 외교에 나섰다.
러시아의 코소보 특사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부총리는 코소보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모스크바를 출발, 독일과 유고연방 등 유럽 국가들을 방문한다.
체르노미르딘 특사는 특히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과도 만나 G-8 평화안에 대한 유고의 입장을 조율하는 한편 코소보 사태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최종 문구를 놓고 협상을 벌인다.
이와 관련, 미국의 스트로브 탤보트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주 모스크바를 방문,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코소보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고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이 7일 발표했다.
루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탤보트 부장관이 이끄는 협상팀이 오는 10일 모스크바로 떠나 12일까지 머물면서 국제치안군의 구성과 코소보 임시 행정부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빈 대변인은 탤보트 부장관의 핵심 일정은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특사와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방문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군사 담당 보좌관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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