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벌이고 있는 우방이 올들어 재건축사업, 관급공사 등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 연말까지 1조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방은 수도권 16개 지역 8천200여가구에 대한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권을 확보해 기업 개선작업에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방 이순목 회장은 8일 "올 하반기 들어 수도권 재개발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주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도로공사, 학교공사 등을 포함하면 내년 초 1조2천억~1조3천억원까지 수주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 관급공사 수주액은 서울.대구 2천억원, 포항.양산 1천억원 등이다.
이 회장은 "2000년 이후 신규 공사 진행에 따른 이익이 발생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국가 공사를 비롯한 대형 공사 수주에도 나서 내년 1년동안 1조5천억원 정도의 물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채권 금융기관과 맺었던 채무 이행조건, 부동산 매각 등 기업개선 약정서를 연말쯤 변경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협의할 것"이라며 "3년 안에 워크아웃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우방의 기업개선약정서 변경추진은 최근 우방랜드를 비롯한 매각 대상 부동산의 헐 값 매각을 막고 워크아웃으로 유예됐던 이자상환 일시를 추가 연장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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